갑상선 저하증에 나쁜 음식 이건 꼭 확인!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정상보다 낮아진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갑상선 저하증에 나쁜 음식은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의 치료를 방해하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갑상선 저하증에 좋은 음식에 대해 포스팅했었는데요. 아래에서는 어떤 음식들을 피해야 할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갑상선기능저하증과 음식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에서 충분한 양의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질환은 자가면역질환의 하나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입니다.

갑상선 호르몬 부족으로 인해 신체 대사가 느려지고 피로, 체중증가, 변비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대부분은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함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약물 외에 다양한 방법들을 이용하여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되는데요. 특정 음식을 먹는다고 해서 갑상선 기능이 갑자기 좋아진다거나 하진 않지만 건강한 식습관, 생활습관 개선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에 도움이 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양배추, 케일 등 -갑상선 저하증에 나쁜 음식

양배추, 케일, 브로콜리 등 십자화과 채소는 고이트로겐이라는 항갑상선 물질이 들어있습니다. 이는 요오드 흡수를 방해하고 갑상선 기능을 억제하여 갑상선 호르몬 생성, 분비에 영향을 줍니다.

적당량 섭취하는 것은 전혀 나쁘지 않으며 삶거나 데치거나 조리하면 더욱 괜찮습니다. 그렇지만 케일 등 생야채를 대량으로 농축하여 주스를 만들어 먹는 등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고이트로겐이 들어있는 모든 음식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으며 양배추, 케일, 브로콜리, 콩 등 영양이 풍부한 건강한 음식들이므로 적절한 조리법과 섭취량을 통해 골고루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고이트로겐이 포함된 음식]

  • 특정 채소: 양배추, 고추냉이, 케일, 콜라비, 시금치, 브로콜리 등
  • 특정 과일: 복숭아, 딸기
  • 죽순, 카사바, 기장, 땅콩 등
  • 콩, 두부, 두유, 완두통

글루텐

갑상선 저하증에 나쁜 음식으로 유명한 글루텐 즉 밀가루입니다.

갑상선저하증의 가장 큰 원인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자가면역 질환이고 환자의 2~5% 정도에서 세리악병을 동반하고 있다는 결과를 토대로 글루텐프리 식단을 고려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되어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연구결과

결론적으로 글루텐을 제거한 식단에 대한 연구 결과들을 보면 글루텐 프리 식단을 실시한 환자들의 항갑상선 항체 수치가 감소했다는 결과도 있고, 갑상선 호르몬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글루텐 프리 해야할까?

갑상선저하증을 가진 환자의 일부분만 글루텐에 민감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환자는 글루텐 프리 식단이 도움이 될 수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루텐이 포함된 음식

글루텐은 대표적으로 밀 즉 빵에 들어있는데요. 가공식품에도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완전하게 글루텐을 없앤 식단을 지키는 것은 무척 어렵습니다. (글루텐이 없는 곡물에는 옥수수, 쌀, 기장 등이 있습니다.)

[글루텐이 포함된 음식들]

  • 밀가루제품: 빵, 과자, 쿠키, 파스타, 국수
  • 조미료: 간장, 바베큐소시, 케찹, 샐러드 소스 등
  • 곡물: 밀, 호밀, 보리 등

[글루텐 대체 식품]

  • 곡물: 옥수수, 쌀, 기장, 퀴노아 등
  • 신선한 채소, 달걀, 유제품 등
  • 글루텐 프리로 생산된 가공식품

글루텐을 완전 제거한 식단을 지키는 것은 어렵지만 기본적으로 글루텐을 덜 먹는 것은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을 줄이고 갑상선저하로 인한 증상을 개선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콩의 이소플라본이 갑상선 호르몬 생성을 방해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고이트로겐이 많은 음식 중에 콩도 포함됩니다.)

72세 여성이 6개월동안 콩 음료를 마신 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했으며 음료수를 중단하고 호르몬제를 복용하면서 상태가 호전되었다는 사례가 있습니다.

다른 연구에서는 콩이 갑상선 수치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콩도 마찬가지로 영양이 풍부한 음식이며 우리 삶에서 제외하기 어려운 음식입니다. 두부, 된장, 간장 등에 콩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갑상선약 복용 직후에는 콩을 피하고 그 외에는 조리된 상태로 적당량 섭취해도 괜찮습니다.


내장육

간, 염통 같은 내장육은 리포산이라는 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는데 리포산이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낮추는 등 갑상선 기능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알파리포산 영양제는 갑상선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고 갑상선 호르몬제와 함께 복용 시 T4에서 T3로의 변환을 낮췄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시간대를 피하여 복용하거나 복용이 꼭 필요한지에 대해 의료진과 상의가 필요합니다.

내장육은 소량만 섭취하고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 후 시간의 간격을 두고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참고로 T3가 가장 활성이 높은 호르몬이며 그 다음이 T4입니다.


그 외 피해야할 음식들

1) 가공식품, 당이 많거나 고지방 음식, 튀긴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갑상선 기능과도 관련이 있지만 갑상선 저하증이 있는 경우 체중이 늘어나기 쉽기 때문에 체중을 줄이거나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런 식품들을 피해야 합니다.

  • 체중 감량 및 유지 목적
  • 염증 개선
  • 소금, 설탕 과도한 섭취 피하기 위해

또한 튀긴 음식, 가공식품 등은 우리 몸에 염증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패스트푸드나 시판되는 음식에는 또한 설탕과 소금이 너무 과도하게 들어있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의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패스트푸드, 핫도그, 도넛, 케이크, 쿠키, 튀긴 음식 등은 주의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2) 미역의 경우 반찬 정도로 섭취하는 해조류는 큰 문제가 없으므로 더 먹을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피해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3) 육류의 경우 소고기, 돼지고기의 경우 기름기가 적은 살코기 부분으로 섭취하고 닭고기, 생선 등 영양이 풍부하면서 칼로리, 기름기가 적은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체중 유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4) 하시모토 갑상선염으로 인한 갑상선 저하증의 경우 토마토도 덜 먹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갑상선 저하증에 나쁜 음식 정리

약물 흡수를 저해하는 음식

커피: 갑상선 호르몬제의 흡수를 저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 복용 후 최소한 30분 이상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는 심각한 영향은 없는 정도이지만 알코올은 갑상선 기능을 억제하여 만성적인 술을 많이 먹는 사람의 경우 갑상선 질환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식이섬유를 너무 많이 섭취한 경우: 차전자피와 같이 과다한 식이섬유도 갑상선 호르몬제의 흡수를 저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호르몬제 섭취 후에는 약물 흡수를 방해할 수 있는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칼슘 영양제: 칼슘제와 갑상선 약과 함께 복용하면 호르몬제의 흡수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칼슘, 철분, 마그네슘, 제산제, 해당 미네랄이 포함된 종합 영양제 등은 갑상선 약과 함께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비오틴 영양제: 호르몬에 직접적 영향을 주진 않지만 호르몬 수치 측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정기 검진 전 일주일간은 비오틴 영양제를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요오드, 셀레늄 영양제: 갑상선저하증인 경우 요오드, 셀레늄 영양제 복용을 고려하게 되는데요. 과다할 경우가 더 문제이므로 임의로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올바른 식단 선택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알맞은 식품을 선택하고, 갑상선 저하증에 나쁜 음식을 알아보는 것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관리하는 데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참고하셔서 건강한 식단으로 잘 구성하시기 바랍니다.